건강의 계기판
윌로우 크릭 교회를 담임했던 빌 하이벨스 목사는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운전석에는 세 가지 계기판이 놓여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육체적 계기판, 또 하나는 감정적 계기판,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적 계기판이라고 합니다.
육체적 계기판은 우리의 육체적 건강 상태를 보여 줍니다. 매일 잘 먹고 잘 자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육체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얼마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지 정기 검진도 받고 또 헬스 클럽이나 건강식에 돈도 많이 투자 합니다.
감정적 계기판은 우리의 감성지수를 측정해 줍니다.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있는지, 인생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이 있는지를 점검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감성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일에 쫒기고 분주한 삶에 묻혀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한 탓입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대다수의 문제들도 메마른 감성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참아주지 못하고, 받아 주지 못하는 감성의 빈곤함이 관계성을 깨고 불행의 씨앗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를 통과해 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굳어진 마음이나 예민한 반응을 가지고 있다면 감정적 계기판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 계기판입니다. 이것이 망가지면 다른 모든 것이 다 깨어집니다. 영적 계기판은 자신의 영적 상태,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해 줍니다. 기도의 삶과 말씀에 대한 열망이 우리의 영적 건강을 체크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됩니다. 만일 예배가 중단되고, 기도 생활이 메말라 있다면 그것은 위험한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꿀송이처럼 달아야 할 말씀이 모래알을 씹는 것처럼 맛이 없다면 어디엔가 병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빨리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끊어진 상태에서는 건강한 영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육체적, 감정적, 영적 계기판은 정상입니까? 분주하게 앞만 보고 달리기 보다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보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