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은 계속 됩니다
드디어 대장정의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먼 것 같았는데 벌써 절반을 달려 온 것입니다. 이렇게 달릴 수 있도록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힘든 가운데에도 새벽을 뚫고 여기까지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길입니다. 아마도 더 빨리 지나갈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몇 가지 사실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한 듯 합니다.
첫째로, 비전의 대장정은 하나님의 분부입니다. 담임목사나 특정한 사람들이 주도하고 이끌어 왔다기 보다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이끌어 오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저희들은 그저 도구로 쓰임 받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해서 나와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달려 가시기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이 기적의 열매를 반드시 안겨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이것은 교회를 위한 것입니다. 교회는 처음부터 기도 공동체였습니다. 초대교회의 탄생은 기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개척한 것도 기도의 처소를 찾다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므로, 기도 없이 교회가 교회다워질 수 없습니다. 특별히 새 성전이 완공된 지금이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건물의 완성이 우리 비전의 성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전이 기도로 가득 찰 때, 그리해서 복음의 부흥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때 20/20 비전은 바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것은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이민의 삶 자체가 광야 길 입니다. 우리 가운데 고통과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새벽마다 성도님들이 주신 기도 제목에 손을 얹고 기도하면서, 그들이 겪는 아픔의 현장을 같이 느낍니다. 답답한 우리의 현실에 기적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여시는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육신적으로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달려 가시기 바랍니다. 40일이 끝난 후 반드시 기쁨의 열매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내일 새벽부터 기적의 대장정 4주차가 시작됩니다. 꼭 오십시오. 해같이 빛난 모습으로 만날 아침을 기대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