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축제 한마당 %ec%84%a0%ea%b5%90%ec%b6%95%ec%a0%9c-%ed%95%9c%eb%a7%88%eb%8b%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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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저희 교회에서 “일일 선교 여행”(Journey)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경번역 선교 단체인 위클리프에서 만든 것으로서 선교 현지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때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하트 모양의 핀을 하나씩 달아 주었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핀 같지만 자세히 들여 다 보면 그 한 가운데가 깨어져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었느냐고 오신 선교사님께 물어 보았더니 그것은 “주님의 깨어진 심장”을 상징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여 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본래 이름이 ‘주님의 깨어진 심장으로 가는 여행(Journey to the Broken Heart of Jesus)’인데, 당신이 이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 선교의 길목마다 깨어진 가슴으로 통곡하시는 주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 주님의 심장이 깨어져 있을까요? 아직 구원 받지 못한 영혼들 때문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아직 한번도 복음을 듣지 못했다고 하는데, 속절없이 죽어 가는 이들을 보며 오늘도 주님은 울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리가 선교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기도로, 물질적 지원으로, 혹은 단기 선교에 참여함으로서 우리도 선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온 교회가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드릴 수 있을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교회도 바른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가 갖는 선교 축제는 단순한 ‘펀드 마련’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에 참여하는 것이요, 우리 삶의 진정한 목적을 확인하는 것이며, 복음 안에서 우리의 소망을 새롭게 하는 영적 축제입니다.

전심을 다해 수고해 주신 교구 식구들과 여선교회, 그리고 선교회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기쁨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이 흘렸던 땀과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아니하여, 금년에도 놀라운 선교의 열매들이 맺혀질 것입니다. 이번 달부터 출발하는 7개의 여름단기 선교팀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