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여행 지침
금년들어 첫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도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경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여행을 떠난 것 같습니다. 사실 여행과 쉼이란 필요한 것입니다. 앞만 보고 달려 오느라, 꽃이 피었는지, 산이
푸른지도 모른 채 쫓겨 왔던 우리들, 모처럼 삶의 무거운 짐 던져 버리고 자연 속에 묻혀 신선한 바람을 쐬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난 것이지 세상을 영원히 떠난 것은 아니기에, 돌아올 때를 준비하며 놀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지침들이 건강한 여행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어디를 가든지 주일을 기억하여 예배를 드리십시오. 가까운 곳에 예배당이 없으면 가족들 만이라도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부르는 찬송과 예배는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새로운 축복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가족들과 가능한 많은 대화를 나누십시오. 특히 자녀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누십시오. 실제로 가족들이
이처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아니할 것입니다.
셋째, 가서는 안될 곳에 머무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건전하고 밝은 여행 장소도 많지만 때때로 우리를 유혹하는
불건전한 곳도 있습니다. 특히 도박이나 유흥 중심의 장소는 본인에게도 해가 되지만 가족들에게 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처럼 쉬기 위해 떠난 여행이 오히려 마음을 혼란케 하는 기회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넷째, 무리한 일정으로 다니지 마십시오. 경치를 구경하고 방문 지를 다 돌아보는 것이 여행의 목적은 아닙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행의 코스일 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참된 안식을 통해 마음에 새 힘을 공급 받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즐기며 누릴 수 있는 여행이 되도록 하십시오. 여행을 가서 까지 아웅다웅 하며 쫓긴다면 애초부터
떠날 필요가 없었던 것 아닐까요? 이왕 떠난 여행, 기쁨으로 보내시고 새 마음 되어 새 일을 시작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샬롬!